대선조선, 워크아웃 개시…영도 조선소 매각 재무구조 개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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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1월 22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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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조선 전경(대선조선 제공)
대선조선 전경(대선조선 제공)
부산지역 향토기업인 대선조선이 워크아웃 개시와 함께 경영정상화에 돌입한다.

17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과 영도조선소 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선조선은 주채권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 등 주요 채권단과 공동으로 구성한 경영 관리단을 꾸리고 23일부터 워크아웃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워크아웃은 일시적으로 유동성을 겪는 기업에 만기 연장과 자금 지금 등을 해주는 제도다.

대선조선은 한국수출입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은 뒤 구조조정 작업에 들어간다. 또 신규 대출 형식을 통해 자금 1700억원을 순차적으로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대선조선은 앞으로 18척의 수주 선박 건조 완료와 인도 등을 통해 사업 정상화를 진행한다. 아울러 워크아웃으로 기존 채무 상환의 유예와 함께 비용 절감, 영도부지 매각 등 자체적으로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마련,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임원진 교체 등 생산 부분 역량 강화와 향후 수익성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성하고 조직을 축소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선다.

영도부지 매각 등을 통해 차입금을 상환하고 다대 부지로의 이전, 신조선 사업에 대한 새로운 접근, 다른 중형조선사와 협력 강화 등 다각도의 사업 혁신 방안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선조선 관계자는 “채권단과 긴밀한 협의와 협조를 통해 부산 지역의 조선 대표기업 중 하나인 대선조선의 새로운 미래를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력난과 자재값 상승 등 총체적 위기를 겪으며 수익성이 악화한 대선조선은 지난달 12일 주채권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앞서 대선조선은 2000년대 말 조선업 불황으로 워크아웃을 신청한 바 있다. 이후 구조조정 과정을 거쳐 2021년 부산지역 향토기업 5곳(동일철강, 동원주택, 동원종합물산, 세운철강, 동일스위트)으로 구성된 동일제강 컨소시엄에 인수됐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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