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스시즌’, 글로벌 콘텐츠 유통 속도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0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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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경영] CJ ENM

CJ ENM은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OTT) 분야에서 투자와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CJ ENM 산하의 콘텐츠 스튜디오 ‘피프스시즌’은 최근 글로벌 OTT ‘로쿠’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로크의 드라마와 예능 등의 콘텐츠를 북미와 중남미 지역을 제외한 전 세계에 유통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한 것이다. 로쿠는 북미 지역에서 730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최대 OTT 중 하나다. 우선 피프스시즌은 로쿠의 생존형 예능 콘텐츠 ‘파이트 투 서바이브’ 등의 인기 콘텐츠부터 차례대로 전 세계 시장에 유통할 예정이다.

피프스시즌 관계자는 “CJ ENM 인수 후 글로벌 유통망을 확충하고 영업 구조를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한 사업 성과가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피프스시즌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본사를 중심으로 뉴욕과 영국 런던, 중국 베이징 등에 글로벌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피프스시즌이 제작한 TV 시리즈 ‘세브란스: 단절’은 지난해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인 에미상 14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영화 ‘로스트 도터’는 아카데미상 후보작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CJ ENM과 피프스시즌은 북미 현지에서 사업 확대를 위해 인재 영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CJ ENM은 미국 유명 작가이자 프로듀서(PD)인 엘시 최를 북미 지역 TV 시리즈 콘텐츠 전략 총괄로 선임하기도 했다.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CJ ENM의 북미 현지 법인과 피프스시즌의 유기적인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12월엔 아마존 스튜디오 임원 출신인 질 아서가 피프스시즌의 TV 콘텐츠 개발 및 제작 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유명 콘텐츠 제작사 블룸하우스 텔레비전 출신 메리 리시오는 피프스시즌의 다큐멘터리 제작을 총괄하는 ‘논스크립트 개발 및 제작’ 부사장으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CJ ENM 관계자는 “미국 현지에서 작가 및 배우 노동조합 파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피프스시즌과의 협업을 통해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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