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취업 정보 얻고… AI와 실전같은 모의면접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0월 7일 0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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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리스타트 잡페어]
공공기관 부스에도 발길 이어져

전업주부 김홍매 씨(45·여)는 어머니 계연화 씨(70)와 함께 재취업을 위해 노사발전재단 중장년내일센터 부스에서 상담을 받았다. 그는 과거 무역회사 근무 경력을 살릴 자격증 취득을 추천받고 “젊은 사람과의 경쟁이 부담됐는데 부스에서 취업 지원센터를 소개받고 차근차근 준비하면 된다는 응원까지 들어 다시 도전해볼 힘을 얻었다”고 했다.

5, 6일 이틀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3 리스타트 잡페어’에는 정부 기관과 공공기관이 마련한 프로그램과 취업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향한 구직자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해외 취업을 연계해 주는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 부스에는 20, 30대 젊은이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았다. 공기업 인턴 중인 최모 씨(26·여)는 “공기업 취업문이 점점 좁아져 막막하던 차에 (해외 취업까지) 열어 놓고 생각해야겠다 싶어 박람회를 찾았다”며 “해외 취업을 혼자 준비하려면 사비까지 들여야 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국민취업지원제도 등을 소개하고 상담자에게 커피를 주는 커피 트럭까지 운영해 행사 내내 긴 줄이 이어졌다.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의 ‘일자리 부르릉’ 버스도 인기였다. 버스에는 이력서 사진을 무료로 찍을 수 있는 셀프 스튜디오가 있었다. 또 인공지능(AI) 모의면접장에선 “고객이 2개월 전에 산 물건을 막무가내로 반품해 달라고 한다.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같은 가상 상황을 주어 실제 면접처럼 연습할 수 있었다.

중장년층의 제2의 인생 설계를 돕는 ‘중장년 청춘문화공간’(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는 퍼스널 브랜드 구축법, 작가가 되기 위한 출판법 등의 강연 열기가 뜨거웠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알짜 중소기업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해외취업#ai#실전같은 모의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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