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도 가격 인하한다… PB 과자·음료 100원씩 내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6월 30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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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득템 시리즈 (BGF리테일 제공)
CU 득템 시리즈 (BGF리테일 제공)
최근 아이스크림 가격을 동결한 편의점 업계가 자체 브랜드(PB) 상품의 가격을 내리거나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식품업계에서 시작된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가 유통업계 전방위로 퍼지는 모습이다.

30일 편의점 CU는 PB 브랜드인 ‘헤이루’ 스낵 3종과 우유 2종의 가격을 100원 씩 내리겠다고 밝혔다. 대상은 헤이루 통밀 고구마형 스낵, 통밀 왕소라형 스낵, 통밀 오란다 스낵으로 1500원에서 1400원으로 6.7% 내린다. 헤이루 흰우유 1L도 2600원에서 2500원으로 3.8%, 우유득템 1.8L도 4500원에서 4400원으로 2.2% 인하한다. CU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납품처를 위해 공급가 조정 없이 자체 마진을 축소했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도 다음달 1일부로 PB 브랜드 ‘세븐셀렉트’의 과자 2종과 음료 2종 가격을 인하한다. 1600원이던 구운마파링, 신당동떡뽁이(1500원), 허니복숭아에이드(1000원), 상주곶감수정과(1200원) 등 4종을 모두 각 100원 씩 인하한다. 일부 PB 상품의 가격도 동결한다. 동원참치라면, 매운맛양념육포, 우리맛밤 등 9종의 가격을 인하한다. 원가 조정 없이 유통 마진 조정을 통한 가격 조정이다.

이마트24도 PB 상품인 아임e 하루이리터 500ml 생수(600원), 아임e 500ml 페트커피 4종(각 1300원), 아임e 하루e한컵우유 1L(2400원)의 가격을 올해 말까지 동결한다고 30일 밝혔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자체 SSM(기업형슈퍼마켓) GS더프레시의 공산품 PB를 편의점에 도입하는 방식으로 정부의 물가 안정 요구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리얼키친타워, 리얼위생장갑 등 총 6종이 GS25에서 판매 중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시중 대비 30~40% 저렴한 PB 브랜드이며 향후 편의점 도입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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