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 ‘한국판 삭센다’ 만든다… 팜어스와 계약 체결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5월 31일 10시 56분


코멘트
대원제약은 바이오 벤처기업 팜어스 바이오사이언스(이하 팜어스)와 당뇨·비만 치료제 신약 연구 개발을 위한 공동 개발·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대원제약은 계약 체결에 따라 팜어스의 삼중작용제(GLP-1/GIP/GCG)를 평가하고, 최종 후보 물질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비임상과 임상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GLP-1(Glucagon like peptide-1)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강하하는 효과와 뇌에서의 식욕 억제 효과, 위에서의 음식물 배출 속도 감소 효과 등으로 당뇨·비만 치료제로 사용 중이다.

GLP-1 작용제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제품으로는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리라클루티드)’와 ‘위고비(세마글루티드)’가 있다. 최근에는 릴리의 GLP-1/GIP 이중작용제 ‘마운자로(티제파타이드)’가 당뇨 치료제로 FDA 허가를 받고, 비만 임상 3상을 완료해 적응증 추가를 준비 중이다.

대원제약은 위 세 물질의 이상적인 비율을 통해 위장관 부작용을 줄이고 생산이 쉬우며, 혈당 강하 및 체중 감소 효과는 더 높인 약물을 개발하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백인환 대원제약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당뇨 및 비만 치료제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다양한 치료제 연구 및 개발을 위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