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이 미래다” 올해 설 명절 앞두고 협력사에 납품 대금 미리 지급

  • 동아일보

[나눔 경영] LG그룹

LG그룹은 협력회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며 상생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는 1월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와 지역사회 상생을 위해 납품 대금을 최대 11일까지 앞당겨 지급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는 총 1조2000억 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 대급을 설 연휴 전에 지급했다. 협력사들이 원자재 대금, 상여금 등을 지급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가중되는 자금 부담을 줄여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서였다.

LG 각 계열사 역시 상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LG전자는 협력사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기업 대출 일반 금리에 특별 감면 금리를 적용한 ‘상생협력펀드’를 운용한다. 지난해 대비 물가 및 기준 금리가 급등하면서 커진 협력사의 금융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LG전자 상생협력펀드를 이용하는 협력사는 특별 감면 금리를 추가로 적용받아 시중 대비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올해 LG전자는 특별 감면 금리 지원을 위해 4대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입찰을 실시해 금리 감면폭이 가장 높은 은행과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했다.

LG전자는 2010년부터 시중은행과 예탁·출연금으로 조성한 2000억 원 규모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하며 경영 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 저금리로 대출을 지원해왔다. 2021년부터는 3차 협력사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LG전자는 협력사에 대한 무이자 직접 자금 지원도 지속하고 있다. 신규 및 자동화 설비 투자를 필요로 하는 협력사에 매년 400억 원 규모 자금을 제공해 왔다.

LG이노텍은 지난달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2023 동반성장 상생데이’를 개최했다. 정철동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협력사 대표 50여 명이 참석했다. LG이노텍과 협력사가 공정 거래 및 동반 성장을 위해 상호 협력을 다지는 행사로 2010년부터 매년 열려왔다. LG이노텍은 100여 개 협력사와 ‘공정 거래 및 동반 성장 협약’도 체결했다. LG이노텍은 협력사를 위해 금융, 기술, 경영, 교육 분야에 걸친 다방면의 상생 협력도 추진한다. 전년 대비 400억 원 늘어난 143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도 운영한다.

LG화학은 협력 업체에 신기술 및 개발 인력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협력 회사가 장기적으로 자생력을 확보해 글로벌 수준의 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LG화학 기술연구원과 테크센터에서는 연간 약 1만 건의 각종 분석·시험 과정을 무상으로 지원해 테스트 장비가 부족한 협력 회사의 어려움을 완화시키고 있다. 협력사와 공동 분석 평가 및 분석 교류회 등을 실시해 공동 기술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그 밖에도 부족하거나 노후화된 분석·실험 장비를 무상으로 지원함으로써 중소 협력사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파트너사들과 상생을 위해 품질 및 기술·생산성 혁신 강화를 위한 지원을 비롯해 다양한 교육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2020년 1500억 원 규모의 투자지원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의 설비, 운용 자금에 대한 금리 우대 등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 파트너사가 높은 수준의 품질 경쟁력 및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제조 프로세스 개선, 품질 관리 시스템 강화 등도 지원하고 있다. 파트너사의 생산성 혁신 활동을 지원하는 ‘동반 성장 아카데미’도 1년에 두 차례씩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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