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8만3000개 점포… 생활 필수 플랫폼 등극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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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경영]세븐일레븐
96년 역사의 브랜드 스토리

세븐일레븐 로고 변천사.
세븐일레븐 로고 변천사.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 어디를 가도 쉽게 볼 수 있는 브랜드 중 하나가 바로 편의점 ‘세븐일레븐’이다. ‘세븐일레븐’은 현재 전 세계 19개국에서 8만3000개 이상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편의점 브랜드로 이제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생활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 이렇게 주위에서 익숙하게 볼 수 있는 세븐일레븐 브랜드 로고 안에는 고객을 위한 세븐일레븐의 창조적 발상이 숨겨져 있다.

세븐일레븐은 1927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동한 세계 최초 편의점 브랜드다. 처음에는 브랜드명이 세븐일레븐이 아닌 ‘사우스랜드’로 제빙회사에서 출발했고 판매 품목도 얼음, 달걀 등에 일부 품목에 그쳤다. 그러다 1946년 영업시간을 오전 7시(Seven)부터 11시(Eleven)까지 확대하면서 지금의 ‘세븐일레븐’이라는 브랜드명이 탄생하게 됐다. 판매 상품도 일부 품목에서 생필품으로 확대하면서 현재의 편의점이라는 소매업의 틀이 이 때부터 갖추어졌다.

지금은 편의점의 24시간 영업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당시만 해도 7시부터 11시까지의 영업시간은 상당한 파격이었다. 이른 아침과 늦은 밤에도 원하는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소매업은 당시에는 매우 창조적인 발상이었고 새로운 소매업에 고객들은 열렬한 지지를 보냈다. 이러한 발상은 세븐일레븐 로고 안에 그대로 적용하여 1946년 처음 세븐일레븐 로고를 만들 때 고객을 위해 연장한 점포 운영 시간인 7시와 11시를 상징하는 숫자 ‘7’과 영문 ‘ELEVEN’을 행운의 네잎 클로버 모양 안에 표현했다. 그러다 1950년대 지금과 유사한 형태의 보다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바뀌었고, 1968년 고객들에게 보다 친근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ELEVEN’의 대문자 ‘N’을 소문자 ‘n’으로 바꾸고 오렌지 컬러를 추가하여 지금의 세븐일레븐 로고가 최종 완성되었다.

국내에서는 ‘코리아세븐’이 1988년 미국 세븐일레븐과 기술제휴 계약을 맺고 1989년 국내 1호 편의점 ‘세븐일레븐 올림픽점’을 오픈하며 본격적인 편의점 시대를 열었다. 국내 세븐일레븐 역시 국내 편의점의 선구자 역할을 하며 창조적인 발상의 파격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해오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35년간 삼각김밥, 도시락, 세븐카페 등 편의점 히트 상품들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고 먹거리 특화매장 푸드드림, ‘중고나라’와 협업한 비대면 중고거래 서비스 ‘세븐픽업’, 마감할인 판매 서비스 ‘라스트오더’ 등 소비자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편의점 혁신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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