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비자도 조만간 정상화 기대
면세점업계 中고객 유치 경쟁 나서
한중 간 단기 비자 발급이 재개되면서 관광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관광업계는 한중 간 관광 교류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동안 부족해진 관광 인프라 충원에 나섰다.
중국행 관광 상품을 판매하는 아웃바운드 여행사들은 중국 관련 인력을 보강하고 패키지 상품 마련 등에 나섰다. 아직까지 중국은 한국인에게 여행 목적 관광 비자를 발급하지 않고 있다. 다만 관광업계는 조만간 관광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타 부서로 파견됐던 중국팀 직원들을 복귀시켰다. 모두투어는 장자제 현지 공항 내 홍보 게시물을 새로 교체했다. 인터파크는 중국 노선 항공권 프로모션을 위해 중국 주요 항공사들과의 미팅을 진행했다.
인바운드 여행사(외국인의 국내 여행)와 국내 면세업계도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인력 충원 등으로 분주하다.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지 오래되면서 중국어 가이드 등 관련 종사자들이 관광업계를 많이 떠났기 때문이다. 다이궁(중국 보따리상) 매출 비중이 높았던 면세업계도 각종 프로모션에 나섰다. 신라면세점은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금액대별 혜택을 제공하고, 신세계면세점은 왕훙(중국 인플루언서)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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