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7조812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7%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또한 영업이익은 각각 6564억 원으로 24.7%, 순이익은 5050억 원으로 29.9% 늘었다.
4분기만 살펴보면, 매출액은 2조21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5%, 전기 대비 1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영업이익은 141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6%, 전기 대비 7.6% 줄었다.
백화점 사업은 견고한 실적을 유지했다. 대구·대전·광주신세계 별도 법인 포함(사이먼 운영 아울렛 제외)해 4분기 기준 매출액 6686억 원, 영업이익 1499억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는 △업계 최대 규모 스포츠·여성패션 전문관(센텀시티점) △MZ세대 겨냥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관 △푸빌라 NFT 홀더 파티 등 온·오프라인에 걸쳐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운 점이 백화점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해외여행 재개 등 일상 회복으로 남성·여성·캐주얼 등 패션부문(12.3%)과 화장품(12.0%), 캐리어 등 여행 관련 장르(82.8%)의 수요 회복도 영향을 줬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센트럴시티 등 연결 자회사들의 성장세도 주목할 만하다. 먼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4분기 매출액 4303억 원(+3.0%)을 기록하면서 소비심리 하락 속에서도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다만 영업이익은 브랜드 육성을 위한 투자비용과 사업 효율화를 위한 일시적 비용이 증가하면서 35.8% 감소한 193억 원에 그쳤다.
그럼에도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전체 매출액은 1조55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7.1%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1153억 원으로 25.3% 올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돌파한 것은 창사 이래 최초다.
사회적거리두기 해제로 외출이 늘어나면서 패션부문 실적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스메틱 부문도 수입 브랜드의 견조한 성장 속에서 자체 브랜드 육성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면서 실적 상승을 이끌어냈다. 자주 부문도 파자마, 언더웨어, 친환경 생활용품 등 전략상품 육성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이밖에도 신세계센트럴시티는 백화점 등 매출 증대에 따른 임대수익과 호텔 매출의 증가로 4분기 매출액 891억 원(+15.2%)을 기록했으며, 신세계디에프도 매출액 9967억 원(+21.1%)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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