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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경제

금융위 “2024년부터 상장사 영문 공시 단계적 의무화”

입력 2022-12-02 09:53업데이트 2022-12-0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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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일 “우리 자본시장의 경우 외국인인 주주 비중이 상당히 높은 상황임에도 이들에게 충분한 정보가 적시에 제공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며 “대규모 상장사를 중심으로 2023년 중 준비기간을 거쳐 2024년부터 영문공시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2 한국 ESG기준원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축사를 통해 “글로벌 선진시장에 부합하도록 낡은 제도를 획기적으로 정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기업의 준비상황을 감안해 투자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중심으로 영문 공시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적시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정보접근 환경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2024년에는 자산 10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 2026년에는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로 영문 공시 대상이 확대된다. 지난해 기준 자산 10조 이상 상장사는 93개사이며 2조원 이상은 234개사다.

김 부위원장은 “그동안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정부와 기업인들의 노력과 성과가 있었음에도 불투명한 기업지배구조는 여전히 한국 증시 저평가 요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에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서는 과거 기업지배구조에 한정되었던 논의가 환경, 사회적 책임으로 확장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문제는 우리 경제가 선진 경제로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할 이슈”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ESG공시 단계적 의무화에 대비해 ESG공시제도를 구체화해 나가는 한편, ESG 평가기관의 신뢰성 제고, 기업에 대한 ESG 교육·컨설팅 확대, 정책금융기관의 금융지원 강화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기업 경영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주주총회 내실화 지원, 이사회의 독립성·전문성 강화, 기관투자자의 역할 강화 등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정부는 한국ESG기준원과 함께 기관투자자가 수탁자로서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한국 스튜어드십 코드의 내실화를 지원하고 의결권자문사를 통한 기관투자자의 주주권 행사도 지속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지배구조 부문 7개사, ESG부문 7개사, 명예기업 1개사 등 총 15개사가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한국ESG기준원이 지금까지는 ESG의 기틀을 만드는 데 힘썼다면 앞으로는 ESG모범규준을 섬세하게 가다듬고 기업들이 형편에 맞는 ESG 경영을 지속할 수 있도록 최적의 지원방안을 함께 고민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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