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경찰 “테라 권도형 현재 여기 없다”…권도형 “도주 아냐”

  • 뉴스1
  • 입력 2022년 9월 18일 11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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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 (블룸버그 Bloomberg 갈무리) 2022.05.17 /뉴스1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 (블룸버그 Bloomberg 갈무리) 2022.05.17 /뉴스1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현재 싱가포르에 체류 중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경찰은 “권도형 대표는 현재 싱가포르에 없다”며 “(싱가포르) 국내법과 국제적 의무의 범위 내에서 한국 경찰을 지원할 것”이라도 말했다.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츠 타임즈는 권 대표가 12월7일 만료 예정인 싱가포르 취업비자 연장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권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도주 중이 아니다”라며 “우리와 소통하려고 관심을 보인 어떤 정부기관이든 우리는 전적으로 협력 중이며, 숨길 것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지난달 15일 신생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이니지’(Coinage)와 인터뷰에서 “한국 수사 당국으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은 적이 없다”며 “수사를 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족의 안전을 위해 싱가포르로 왔다”고 밝혔다.

국산 암호화폐 테라와 루나 개발자인 권 대표는 지난 5월 사기 등의 혐의로 피소됐다.

이후 지난 14일 한국 검찰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 창립 멤버인 니콜라스 플라티아스, 직원 한모씨 등 싱가포르에 체류중인 관계자 6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찰은 외교부에 권 대표에 대한 여권 무효화 조치를 외교부에 요청했다. 여권법에 따르면 체포영장이 발부된 사람들 중 국외에 체류 중인 자는 여권 발급 또는 재발급이 거부되거나 여권 반납 명령이 내려질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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