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정 “기업 규제 없애고 마음껏 활동하도록…반칙엔 엄정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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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8월 19일 0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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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지명된 한기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2.8.19/뉴스1
윤석열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지명된 한기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2.8.19/뉴스1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명된 한기정 후보자는 19일 “위원장으로 취임한다면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경제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로 출근해 기자들과 만나 “공정위원장 후보자의 지명에 대해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후보자는 “공정한 경쟁을 통해 창의적인 기업 활동을 뒷받침하고 소비자 후생이 증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여러가지로 부족함이 많지만 남은 기간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은 새정부 초대 공정위원장에 법학자인 한기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내정했다. 한 후보자는 서울대 법대를 나와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과 보험연구원 원장을 역임하는 등 경제·금융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한 후보자는 시장경제 분야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보험법 전문가가 공정위원장을 한다는 우려와 관련해 “제가 기업 활동과 시장, 소비자 보호 등에 관해서 오랫동안 연구한 법학자”라며 “연구원이나 정부위원으로 참여하면서 시장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부족한 부분에 관해서는 현장의 직원들, 현업의 직원들과 깊이 상의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잘 경청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지명된 한기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2022.8.19/뉴스1
윤석열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지명된 한기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2022.8.19/뉴스1
이날 한 후보자는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경제가 효율성과 공정성이 담보될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하고 불필요한 규제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혁신을 통해 없애야 한다”며 “이 부분에 방점을 두고 향후 위원장으로 취임하면 공정거래 정책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음껏, 자유롭게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또 공정한 시장경제를 위해 반칙이나 부패 등에 관해서는 과감하게 엄정한 조치를 통해 그 부분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 소비자 등 경제적 약자의 경우 힘과 정보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피해받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며 “절차적 부분을 많이 보완하고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신속 사건처리 시스템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공정위 직원들에게 “위원장 지명이 좀 늦어졌는데 공정과 상식을 추구하는 새정부에서 공정위의 역할은 언제보다도 더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민간이 끌고 정부가 뒷받침하는 시장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정위는 시장경제가 효율성과 공정성이 뒷받침되고 불필요한 규제가 혁파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그런 방향에서 공정위가 국민 눈높이 맞게 잘 관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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