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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KT, GPS오차 ‘수m → cm’ 초정밀 측위사업 진출

입력 2022-06-30 03:00업데이트 2022-06-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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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내비게이션사와 협력 계약
전국 도로에 자율주행시스템 등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활용
KT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오차를 cm 단위로 줄일 수 있는 ‘초정밀 측위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KT는 29일 미국 스위프트 내비게이션사와 기술 및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위프트 내비게이션은 초정밀 측위 오차를 보정하고 정확한 위치를 계산할 수 있는 플랫폼과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이다.

현재 GPS는 스마트폰 같은 각 서비스 단말 모듈에서 위성 신호만 사용하기 때문에 위성에서 신호가 도달할 때 위성 궤도나 대기권 오차 등이 발생해 수 m에서 크게는 수십 m까지 차이가 발생한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택시를 부르거나 동선을 확인할 때 도로 건너편으로 위치를 인지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건 이 때문이다.

초정밀 측위는 보정을 통해 GPS의 오차를 대폭 개선한 기술이다. KT는 우선 전국에 설치된 기준국(위성 신호의 오차를 보정할 수 있는 기준 정보 생성 장비)을 통해 위성 신호를 반복적으로 관측하고, 실시간으로 위성 궤도와 대기권 오차를 분석해 자체 보정 서버에서 이 같은 보정 정보를 만들어 적용한다.

KT는 기준국과 보정 서버를 거쳐 생성한 정보를 미국, 유럽, 러시아, 중국 등 여러 위성으로부터 수신한 신호와 5세대(5G)·LTE 신호까지 조합해 정밀한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그 결과 오차는 수 cm 수준까지 줄어든다. KT는 초정밀 측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제주도를 포함해 전국 지사에 기준국을 구축했다.

KT는 향후 초정밀 측위 정보를 자율주행자동차, 중장비, 무인 농기계, 도심항공교통(UAM), 드론,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자율주행의 경우 초정밀 위치 정보 서비스를 적용하면 카메라나 라이다(LiDAR·빛으로 주변 물체와 거리를 감지하는 기술) 같은 센서가 불안정한 경우도 수 cm 오차 수준의 정확한 위치 좌표를 도출할 수 있어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 또 불필요한 센서를 줄여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에도 활용할 수 있다. 차량과 인프라 또는 차량과 차량의 정확한 위치를 주고받는 자율협력주행 기능을 도입해 전국 단위 도로상의 안전을 강화하고 긴급구조를 지원하는 등 국가 차원의 사회안전망 확대도 가능하다.

KT는 우선 자동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자와 협력을 시작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우아한형제들 등 소프트웨어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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