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 솔루션 도입… 디지털 전환 박차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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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으로 가는 길]
GS그룹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앞으로 모바일과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전환이 더욱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며 “공급자 측면보다 고객에게 일어나는 새로운 트렌드의 변화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그룹 회장에 취임한 뒤 줄곧 “초경쟁 시대를 이겨낼 핵심 경쟁력은 고객의 니즈를 얼마나 세밀하게 파악하고 대응하느냐에 달렸고 디지털은 이를 가능하게 하는 도구이며,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업 혁신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변화에 대응할 유일한 수단이 디지털 혁심임을 못 박은 것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큰 화두가 됐다. 허 회장은 오픈 이노베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그룹 내에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GS는 SaaS 기반의 협업 솔루션 도입으로 본격적인 디지털 전환을 시작했다. 직원 개개인의 디지털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태블릿PC를 지급했고 비디오 콘퍼런스 장비와 시스템을 도입해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GS는 창의적 인적 자본을 육성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오픈 이노베이션 커뮤니티 ‘52g’를 운영하고 있다. 허 회장은 커뮤니티 연사로 참여해 구성원들에게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스탠포드 혁신&디자인연구센터와 함께 기획·운영 중인 52g 이노베이션 교육과정은 디자인 싱킹,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실리콘밸리의 혁신방법론 등을 주제로 진행해 왔다.

GS그룹은 올해 경영방침으로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사업 생태계 확장’을 제시했다. 허 회장은 “불확실성이 큰 시대에 미래성장으로 나아가려면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사업 생태계를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계열사 간 협업 뿐 아니라 외부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 사모펀드 등 다양한 영역의 경쟁력 가진 기업들과 교류, 협력관계를 증진시켜 불확실성의 위험과 기회에 대응하자는 취지다.

허 회장은 그동안 GS 계열사들이 네트워크를 쌓아온 바이오, 기후변화, 뉴에너지, 리테일, 건설 등의 영역을 협력의 사례로 들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혁신성장#기업#기술#gs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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