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4.4조’ 여의도 IFC몰 인수전서 한화 빠진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8일 13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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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C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IFC몰 인수전에 한화갤러리아 측이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미래에셋 컨소시엄(미래에셋맵스리츠, 싱가포르투자청·GIC)은 IFC몰을 갤러리아 브랜드로 단장하려던 당초 구상이 어그러지게 되면서 신세계 컨소시엄(신세계프라퍼티, 이지스자산운용, KKR)과 인수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미래에셋 측에 통보했다. 한화갤러리아 측은 “IFC 인수에 참여하게 되면 여러 조건들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미래에셋에 파트너로서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당초 한화갤러리아는 IFC몰 인수를 위한 미래에셋 컨소시엄에서 지분 투자 없이 자산관리회사(PM)를 맡는 방안을 협의한 바 있다. IFC몰은 매각가 4조4000억 원으로 예상되는만큼 신세계와 갤러리아가 ‘인수 대리전’을 펼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었다.

IFC몰 3차 본(本)입찰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화갤러리아가 불참을 선언하면서 미래에셋 측은 한화갤러리아를 대체할 쇼핑몰이나 자산관리회사를 찾는 데에 비상이 걸렸다. 신세계 컨소시엄에는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가 참여하지만 미래에셋 측이 쇼핑몰 운영 경험이 없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은 관계자는 “다양한 옵션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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