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6.6조원 ‘역대 최고’…제조업 267% ↑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7일 16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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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올해 1분기(1~3월) 한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54억5000만 달러(약 6조6500억 원)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집계됐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FDI(신고액 기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9% 증가했다. 도착 기준으로는 2.6%가 준 43억3000만 달러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6억4000만 달러로 267% 증가했다. 제조업은 전체 FDI의 약 30%를 차지한다. 식품(594.1%), 기계장비·의료정밀(487.0%), 반도체(370.7%) 등도 크게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37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4% 줄었다. 산업부는 서비스업의 경우 지난해 1분기에 21억 달러 규모의 대형 투자가 발생한 데 따른 역기저 효과가 생겼다고 분석했다.

자금별로 보면 신규투자는 42.2%, 증액투자는 7.5% 증가했다. 장기 차관은 3.8% 감소했다.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그간 미뤄둔 신규투자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부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불확실한 투자환경 속에서도 우수한 실적을 냈다”라고 평가했다.

세종=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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