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에 초중고 통합 국제학교 4곳… ‘글로벌 교육 허브’ 제주 주거단지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2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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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영어교육도시 한화 꿈에그린
전용 130∼153m² 총 268채
알파룸-드레스룸 등 갖추고
공사 마쳐 ‘즉시 입주’ 가능

우리나라의 대표 관광지였던 제주도가 교육도시로 탈바꿈했다. 한국과 중국의 부유층이 자녀들을 제주도 국제학교로 보내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어린아이들을 미국 영국 등 먼 서구 국가로 조기 유학을 보내지 않는 대신 교육·주거·자연 환경이 뛰어나고 가까운 제주도를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2008년 정부가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농경지 380만 m²(약 115만 평)를 국제 교육 허브로 만든다는 구상을 세운 뒤 15억 달러(약 1조8000억 원)을 들여 인프라 투자에 나서면서 부유층 학부모와 실력 있는 학생들이 대거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곳에는 현재 노스 런던칼리지 에잇스쿨(NLCS), 브랭섬홀 아시아(BHA),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SJA), 한국국제학교(KIS) 등 프리미엄 국제학교 4곳이 들어서 있다. 이 가운데 NLCS는 1850년 설립된 영국 명문학교로, 제주도에 해외 첫 분교를 냈다. 브랭섬홀은 1903년 세워진 캐나다 명문으로 여자 국제학교다.

제주도 국제학교 재학생은 약 4600명이다. 전체 학생의 85%가 한국인이고 중국인 유학생이 10%, 몽골 미국 호주 유럽 등에서 온 학생이 5% 정도다. 연간 학비는 등록금과 기숙사비 등으로 최대 5만 달러(약 5900만 원)에 달한다. 대학 등록금보다도 학비가 비싸지만 학생 총 정원에 비해 입학을 희망하는 수요가 더 많아 늘 대기자가 있을 정도다. 현재 초중고 통합 국제학교 4곳이 운영 중인데 제주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서구 유명 국제학교 2곳과 추가로 학교 설립 사전계약을 맺은 것은 입학을 희망하는 수요의 증가세 때문이다. 이 사업들이 추진되면 대정읍 일대 국제학교는 총 6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유층 자녀들이 제주도로 몰리는 가장 큰 이유는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 때문이다.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는 만큼 자연스럽게 외국어 습득이 가능할 뿐 아니라 다이빙 스노클링 승마 등 다양한 과외활동도 즐길 수 있다.

국제학교 졸업생의 90% 이상이 세계 100대 대학에 진학한다는 점도 학생이 몰리는 요인이다. NLCS의 린 올드필드 교장은 “더 많은 부모들이 아이를 영국 미국 등 다른 곳으로 보낼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학교 붐이 지역 부동산의 활성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정읍 일대 최고급 빌라들은 30억∼100억 원을 호가하는 등 서울 강남지역 고급 아파트보다 비싸다. 대정읍의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최근 2년간 아파트 값이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급이 아직도 부족하고 영어도시로 유학 오는 다른 도시의 학생 대기자가 많아 인근 부동산 급등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정읍 일원 제주영어교육도시 D-7블록에 들어선 ‘제주 영어교육도시 한화 꿈에그린’이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4층, 17개 동, 130A 타입 130m²(옛 46평형) 196채, 130B 타입 130m²(옛 46평형) 48채, 153 타입 153m²(옛 54평형) 24채로 총 268채로 구성됐다.

130m² A형은 판상형 4베이로 3∼4개의 방에 2개의 화장실이 있다. ㄷ자 주방에 알파룸 및 드레스룸, 다용도실과 팬트리를 갖췄다. 130m² B형은 탑상형 3베이로 3∼4개의 룸에, 2개 화장실, ㄴ자 주방, 알파룸, 드레스룸, 다용도실, 팬트리가 있다. 153m² 형은 판상형 4베이로 5∼6개 방에 2개의 화장실, ㄴ자 주방, 알파룸, 드레스룸, 다용도실, 팬트리, 오픈발코니를 갖췄다.

제주 영어교육도시 꿈에그린은 제주공항에서 차량으로 약 45분, 중문관광단지에서 약 25분 거리에 있다. 현재 단지가 모두 완공돼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서울 강남구 학동역에 위치한 본보기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고 있다. 사전 전화 예약 후 방문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으며 관람할 수 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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