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車부품사 최초 ‘VR 디지털 전시장’ 오픈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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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공간 연구원이 엔진-모듈 설명
제품 직접 살펴보는 것처럼 만들어… 메타버스 기능 접목한 세미나실도

현대위아가 29일 문을 연 ‘디지털 전시장’ 모습. 고객들이 가상현실(VR) 공간에서 제품 설명을 듣고 업무 회의까지 할 수 있다. 현대위아 제공
현대위아가 29일 문을 연 ‘디지털 전시장’ 모습. 고객들이 가상현실(VR) 공간에서 제품 설명을 듣고 업무 회의까지 할 수 있다. 현대위아 제공
현대위아가 국내 자동차부품 업계 최초로 가상현실(VR)에서 제품을 접할 수 있는 디지털 전시장을 오픈했다.

현대위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거래를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에 디지털 전시장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시장은 VR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가상의 공간에서 직접 제품을 살펴보는 것처럼 꾸며졌다. 디지털 전시장으로 이동하면 현대위아가 생산 중인 친환경 부품, 엔진·모듈·구동 부품에 대해 연구원들로부터 직접 설명을 듣는 방식이다. 기존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단순히 제품 사진과 사양을 확인하는 데 그쳤지만, 디지털 전시장은 제품의 특장점을 비롯한 모든 정보를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디지털 전시장에는 메타버스 기능을 접목한 세미나실도 마련했다. 현대위아는 이 세미나실에서 고객들과 업무 회의를 진행하며 글로벌 수주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완성차 고객들을 고려해 모든 콘텐츠는 영어로 제작했다.

공작기계 디지털 전시장도 함께 공개했다. 현대위아를 대표하는 24종의 공작기계와 해당 공작기계가 만들 수 있는 최대 가공물의 크기, 가공 샘플, 시연 영상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현대위아는 친환경 자동차부품 가공에 특화된 공작기계 제조업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친환경차 부품의 실제 가공 사례도 볼 수 있게 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고객을 직접 만나기 어려운 환경이지만 온라인 등 다양한 접근 방법을 통해 글로벌 영업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현대위아#vr 디지털 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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