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캐피털사 수익 다변화, 부수 업무 폭넓게 허용”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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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금감원장, CEO 간담회… ‘동일 기능, 동일 감독’ 지적 나와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카드·캐피털사의 위험에 대한 사전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카드·캐피털사가 빅데이터, 비대면 플랫폼을 활용해 수익원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부수 업무는 폭넓게 허용하기로 했다.

정 원장은 7일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여신전문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과거의 경험을 교훈 삼아 금리 인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를 선제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에 충격이 발생했을 때 금융사들이 얼마나 견딜 수 있을지를 보는 스트레스 테스트(재무 건전성 평가) 등을 통해 이들의 위기 대응 능력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선 ‘동일 기능, 동일 감독’ 원칙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목진원 현대캐피탈 대표는 “캐피털사와 카드사를 통해 차량을 살 때 다른 규제가 적용되고 있다”며 “본질적으로 동일한 기능에 대해선 동일한 감독 체계가 적용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판매 등 부수 업무를 유연하게 허용해 달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에 정 원장은 “수익원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부수 업무를 폭넓게 허용하고 신속하게 심사하겠다”고 했다. 또 “혁신금융 서비스 지정을 확대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적시에 시장에 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정은보#금융감독원장#카드·캐피털사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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