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이 예금과 적금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올리면서 주요 시중은행 5곳 모두 예·적금 금리를 인상하게 됐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25일 기준금리를 연 1%로 올린 지 5일 만이다.
NH농협은행은 정기예금 등 거치식 예금의 기본 금리를 0.25∼0.3%포인트 올린다고 30일 밝혔다. 정기적금 등 적립식 예금은 기본 금리를 0.25∼0.4%포인트 인상한다. 주택청약예금·부금도 0.25%포인트 올린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리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BNK부산은행도 이날부터 정기예금과 적금 금리를 상품별로 최대 0.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예금은 기준금리 상승 폭에 맞춰 0.25∼0.4%포인트, 적금은 그보다 높은 0.3∼0.5%포인트 올린다.
앞서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지 하루 만인 26일 예·적금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올렸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29일부터 최대 0.4%포인트 인상에 나섰다.
대출금리는 큰 폭으로 오르지만 예·적금 금리는 그만큼 오르지 않아 ‘은행들이 과도한 폭리를 취한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은행들이 발 빠르게 인상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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