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호주 수입 요소수는 3~4일치…물류쪽 우선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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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8일 12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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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기 환경부 차관이 8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기자실에서 ‘요소수 불법유통 정부합동 단속 착수’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부는 요소수 제조 및 수입업체와 중간 유통업체, 최종 판매처까지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추적해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11.8/뉴스1 © News1
홍정기 환경부 차관이 8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기자실에서 ‘요소수 불법유통 정부합동 단속 착수’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부는 요소수 제조 및 수입업체와 중간 유통업체, 최종 판매처까지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추적해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11.8/뉴스1 © News1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8일 호주에서 요소수 2만리터를 수입하는 것과 관련 “호주 도입물량은 전체 차량용으로 (사용시) 3~4일치 정도”라며 “우선적으로 시급하게 공급을 해야 되는 물류 등에 우선순위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요소수 불법유통 정부합동 조사계획’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 협업을 통해 우선순위에 따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차관은 일본 등과의 접촉과 관련해선 “전 세계적인 대란도 있지만 중국, 호주, 베트남 등 여러 국가와 다양한 경로들을 통해 요소수의 원료가 되는 요소와 요소수를 수입하는 부분들에 대해 (각 국과) 긴밀히 접촉을 하고 협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신속하게 도입하기 위해 호주의 경우는 군 투입 방안까지 논의하고 있고 우리나라로 계약이 되어 가져올 경우 수송할 대책 방안을 마련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홍 차관과의 일문일답.

-매점매석과 관련한 제보가 들어온 것이 있는지.

▶4일부터 환경부 소속 유역지방청이 합동으로 신고센터를 운영 해오고 있다. 그 결과 현재까지 87건 정도의 요소수 관련 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여기에는 매점매석을 비롯해 요소를 비축하고 있다는 제보라든지 요소수 판례 가격이 과다하다든지 다양한 형태의 제보가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의 분석결과와 진행사항은.

▶산업용 요소수 성분 분석을 진행했고 실제 차량에 주입해서 시험을 실시 하고 있다. 시험 결과가 이번주 말쯤에 나오지 않을까 계획을 하고 실험하고 있다. 시험분석하고 있는 것은 산업용 요소수가 시중에 유통되는 것을 가지고 그것이 차량용 요소수에 적합한지를 분석하고 있다. 차량용 요소수 경우 18가지 제조 기준을 두고 있다. 항목에 대해 산업용 요소수가 적합한지를 분석하고 있고 산업용 요소수를 실제 운행하는 자동차 실험 방법을 적용해 두대 정도의 시험 차량에 주입을 해서 규제물질에 해당되는 여러 물질들의 시험과 배출가스 등을 현재 분석을 하고 있다.

-배기가스저감장치(SCR) 프로그램 해제 여부는 검토하고 있는지.

▶수급 문제와 관련해서 SCR 프로그램을 해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하지 않느냐 이런 논의들은 있었지만 지금까지 환경부에서 검토해 본 바로는 단기적으로 이 부분 추진하긴 곤란하다는게 결론이다. 2016년 이후 경유 자동차는 SCR 부착해서 질소를 저감하고 있는데, 해제를 하면 요소 분사가 안된다. 그러면 시동 자체가 안 걸리게 된다. 이것을 다 해제한다고 하면 특정 제작사의 경우에도 30여종 이상의 차가 있기에 해제하는 프로그램을 모두 개발해야 된다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엄청난 비용이 든다. 법적으로도 특허권을 외국 회사에서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협의가 이뤄져야 하는 부분이 있다. 이 부분은 단기적으로 고려할 사항은 아니고 수급 안정을 우선적으로 하는게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일본 등 각국과의 접촉은.

▶중국, 호주, 베트남 등 여러 국가와 다양한 경로들을 통해 요소수의 원료가 되는 요소와 요소수를 수입 하는 부분들에 대해 긴밀하게 접촉을 하고 협력을 해 나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 과정에서 신속하게 도입하기 위해서 호주 같은 경우에 군 투입 방안까지 논의 중이다. 우라나라로 가져올 경우 수송할 대책방안을 마련하려 한다.

-정부 현재 파악하고 있는 요소수 재고량은.

▶현재 차량용 요소수가 하루에 600톤 정도 사용이 되는 걸로 파악되고 있고 월간으로는 2만톤 정도를 필요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실제 제조사 등에서 보유하고 있는 요소수량이 얼마인지, 유통단계에 얼마 정도 있는 건지에 대해 전반적으로 파악을 해 나가고 있고 지금 명확하게 몇 톤이라 말씀드리긴 어려운 상황이다. 부분적으로는 주요 업체를 중심으로 파악이 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호주에서 수입하는 요소수는 얼마나 사용 가능한가.

▶호주에서 2만리터가 들어오는 부분은 20톤 정도로 환산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상용되는 양으로 봤을 때 전체 차량용의 3-4일치 정도가 아닌가 생각한다. 다만 호주에서 들어오는 2만리터는 국토부 등 관계부처 협업해서 우선적으로 시급하게 공급을 해야 되는 물류 부분 등 우선 순위 따라 공급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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