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부동산-플랫폼-인구 연구팀 신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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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장표 원장 취임 후 첫 조직개편
일각 “현안 소홀 지적에 늑장 연구”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한국 사회의 난제인 부동산과 플랫폼, 인구 문제를 연구하는 3개 팀을 신설했다.

KDI는 2일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부동산연구팀, 플랫폼경제연구팀, 인구구조대응연구팀 등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기존 4개 연구부를 3개 연구부(거시·금융, 산업·시장, 재정·사회)로 조정하고 3부·3실·1센터·4연구팀 체제로 개편한 것이다. ‘소득주도성장(소주성)’ 정책 설계자로 꼽히는 홍장표 원장이 6월 취임한 이후 내놓은 첫 조직 개편이다.

KDI는 “우리 사회가 당면한 구조적 현안과 새롭게 부상하는 산업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며 “국가 중장기 미래전략 연구를 수행하는 조직을 신설해 신속하고 유연하게 정책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네이버 카카오 등 거대 플랫폼 기업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 등이 커졌는데 내년 대선을 앞두고 뒤늦게 ‘늑장 연구’에 나섰다는 비판이 KDI 안팎에서 제기됐다.

KDI는 연구부원장에 고영선 연구본부장, 경영부원장에 남창우 연구조정실장을 선임했다. 한 KDI 관계자는 “이번 개편으로 적체됐던 인사가 작게나마 숨통이 트였다”라고 평가했다.


세종=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kdi#한국개발연구원#홍장표 원장#조직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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