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사무직 육상노조, 오늘까지 파업 찬반투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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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3주 파업, 6700억 피해 추정”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을 두고 난항을 겪고 있는 HMM 육상노조가 31일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HMM 사무직원들로 구성된 육상노조는 30일 투표를 시작했다. 31일 오전 8시까지 조합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쟁의 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앞서 해상노조는 22, 23일 실시한 쟁의 행위 찬반투표에서 92.1%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다만 HMM 노조는 파업권을 얻는다고 해도 당장 파업에 나서진 않고, 9월 1일 HMM 사측과 만나 임단협 협상을 재개한 뒤 투쟁 방향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사측과 HMM 채권단인 KDB산업은행 측은 임금 인상 8%, 500% 격려금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10년 동안 임금 상승률이 3.6% 정도에 불과했던 직원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진 못하는 상황이다.

HMM은 노조가 약 3주간 파업 시 얼라이언스에 미치는 예상 피해액은 타 선사 선복 보상에 따른 직접적 영업 손실 등 약 5억8000만 달러(약 6700억 원)로 추정했다. HMM 노조 관계자는 “노조도 물류 대란이 발생하는 걸 원치 않기에 강대강으로만 나가진 않을 것이다. 최대한 열린 자세로 협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hmm 사무직#육상노조#파업 찬반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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