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할 배가 없어…한국타이어, 공장 가동 일시 중단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6월 9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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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금산공장 전경© 뉴스1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전경© 뉴스1
한국타이어가 제품을 수출할 배를 구하지 못해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

9일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선복 부족 문제로 10~12일 사흘간 대전공장과 금산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최근 미국 유럽 등의 경기 회복으로 해당 지역 수출 물량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선복 부족과 항만 적체현상이 겹치면서 이같은 선적 지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연간 약 1억 개의 타이어를 생산하는데, 이중 절반 가량을 국내 두 공장에서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휴무일 등을 감안하면 이번 가동 중단으로 하루 평균 약 15만 개의 생산 차질이 생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타이어 측은 “해운 운임이 오르는 것은 둘째 치고 일단 배를 못 구하는 게 큰 문제”라며 “수출 어려움을 해외 공장 생산으로 최대한 만회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변종국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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