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0개월만에 최대 상승…“노원·강남3구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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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3일 14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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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성동구 일대 아파트단지의 모습. 2021.6.2/뉴스1 © News1
오후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성동구 일대 아파트단지의 모습. 2021.6.2/뉴스1 © News1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점차 확대하면서 지난해 7월 이후 약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천과 경기 역시 오름폭이 확대하며, 수도권 전체 상승세가 가팔라지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이 3일 발표한 ‘2021년 5월 5주(3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은 0.25%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0.3%, 지방은 0.2%로 모두 전주보다 상승 폭이 확대했다.

서울은 1주 전보다 0.11%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지난 3월 말부터 점차 확대, 이번 주 상승 폭은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교통 여건 등이 양호하거나 실수요 접근이 용이한 중저가 소형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재건축 기대감에 강남3구와 노원구의 강세는 계속됐다. 노원구는 0.22%로 상승세 확대를 이어갔고, 강남구 0.16% 서초구 0.18% 송파구 0.19%를 기록했다. 이 밖에 도봉구(0.14%), 마포구 (0.15%), 관악구(0.12%) 등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인천과 경기는 상승 폭이 확대, 각각 0.46%, 0.36%를 기록했다. 인천은 부평구(0.55%), 연수구(0.51%)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경기는 시흥시(0.91%)가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고, 안양 동안구(0.86%)와 안산시(0.79%), 의왕시(0.66%) 등도 교통 호재 기대감에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방은 개발 기대감에 부산이 0.31%를 기록, 상승 폭이 약 4개월만에 가장 컸다. 이 밖에 대전 0.24%, 광주 0.21%, 대구 0.18%, 울산 0.1% 등도 상승했다. 세종은 지난주(-0.05%) 하락에서 보합 전환했다. 제주는 0.8%로 상승 폭이 축소했다.

서울 마포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뉴스1 자료사진)© News1
서울 마포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뉴스1 자료사진)© News1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4% 상승했다. 수도권과 지방은 0.13%, 0.15%로 상승 폭을 유지했다.

서울은 0.06%를 기록, 상승 폭이 0.02%포인트(p) 확대했다.

부동산원은 갱신청구권 사용과 계절적 요인으로 수급 여건은 안정적이나, 이주 수요가 있거나 중저가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서초구 전셋값이 0.26% 올랐다.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이어지면서 상승세는 1주 전(0.16%)보다 더 확대했다. 인근 동작구도 오름폭이 0.04%p 커진 0.1%로 나타났다. 이 밖에 노원구 0.1%, 송파구 0.09%, 성동구 0.06% 등도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인천과 경기는 0.29%, 0.14% 상승했다. 지방은 대전 0.22%, 부산 0.2%, 울산 0.18%, 대구 0.12%, 광주 0.08% 등을 기록했다. 세종은 0.08% 하락했으며, 제주는 0.54%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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