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프라임 오피스 1분기 거래 첫 3조원 돌파

  • 동아일보

저금리에 오피스 시장 인기 지속
공급 줄어 공실률도 하락 전망

올해 1분기(1∼3월) 서울 광화문과 강남, 여의도 등 도심 대형 오피스 거래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3조 원을 넘어섰다. 저금리로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오피스 시장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13일 세빌스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의 ‘프라임 오피스’ 거래 규모는 3조86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한 수치로 1997년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1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세빌스코리아는 서울 도심업무지구(CBD)와 강남업무지구(GBD), 여의도업무지구(YBD) 등 3개 권역에 자리한 연면적 3만 m² 이상의 빌딩 중 상대적으로 우수한 곳을 프라임 오피스로 정의한다. 연면적과 위치, 접근성, 준공연도, 빌딩 상태 등이 고려 대상이다.

오피스 공실도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분기 서울 주요 권역의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은 직전 분기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2분기(4∼6월) 신규 오피스 공급이 없고 올해 신규 프라임 오피스의 총 공급면적도 지난해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세빌스 관계자는 “오피스 시장의 인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공급은 줄어든 만큼 향후 공실률은 서울 모든 권역에서 1분기보다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서울 프라임 오피스#3조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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