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250선 육박… 20일만에 최고치 경신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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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52P 올라 3,249 마감… 美 긴축재정 우려 완화 영향

코스피가 3,250 선에 육박하며 또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코스피는 10일 전 거래일보다 52.10포인트(1.63%) 오른 3,249.30에 마감했다. 지난달 20일 역대 최고치인 3,220.70을 찍은 지 20일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3,255.90까지 치솟으며 역대 장중 최고치(1월 11일 3,266.23)에 다가서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75억 원, 9683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코스피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차익 실현에 나선 개인은 1조1983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14.50포인트(1.48%) 상승한 992.80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긴축 재정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고 외국인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고 분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7.5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1113.8원에 마감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좋지 않게 나오면서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고 했다.

미국의 4월 비농업부문 취업자는 26만6000명으로 시장 예상치(100만 명)를 크게 밑돌았다. 최근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조기에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높았지만 4월 ‘고용 쇼크’가 이를 잠재우며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

이 여파로 앞서 7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코스피#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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