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넘는 ‘벤츠 GLE 쿠페’가 3위… 2월 수입차 판매 33.3%↑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3월 4일 14시 22분


코멘트

벤츠 GLE 쿠페, 렉서스보다 많이 팔려
인기 차종 다채로워지는 수입차 시장
소형차 돌풍 ‘폭스바겐 제타’ 2위
베스트셀링카 ‘벤츠 E250’
벤츠·BMW 1위 두고 치열한 경쟁

벤츠 GLE 쿠페
벤츠 GLE 쿠페
지난달 국내 수입차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차종별 판매순위를 눈여겨 볼만하다. 약세를 보였던 소형차와 1억 원 넘는 고가 모델이 판매량 톱3(TOP3)에 올랐다. 독일 브랜드를 중심으로 국내 인기 차종이 대형 세단 위주에서 다양한 모델로 다채로워지는 양상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2만290대로 전년 동기(1만6725대) 대비 33.3%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1~2월 누적 등록대수는 4만4611대로 전년(3만4365대) 대비 29.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5707대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BMW는 5660대로 벤츠를 바짝 뒤쫓았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각각 2362대, 1783대로 뒤를 이었다. 볼보는 1202대로 4위, 포르쉐는 912대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로는 미니 895대, 쉐보레 728대, 렉서스 677대, 지프 457대, 도요타 414대, 포드 339대, 랜드로버 296대, 링컨 294대, 혼다 220대, 푸조 71대, 마세라티 65대, 캐딜락 63대, 재규어 56대, 람보르기니 31대, 시트로엥 26대, 롤스로이스 22대, 벤틀리 10대 순이다.
폭스바겐 제타
폭스바겐 제타
협회 기준(엔진별 기준)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250이 차지했다. 862대가 판매돼 브랜드 실적을 견인했다. 폭스바겐 제타 1.4 TSI는 753대로 2위를 차지했다. 오랜만에 소형차가 순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3위는 GLE400d 4매틱 쿠페가 이름을 올렸다. 1억 원이 넘는 고가 모델이지만 한 달 동안 694대가 팔렸다. 렉서스 전체 판매량(677대)보다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임한규 한국수입차협회 부회장은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영업일수 부족에도 불구하고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신차효과와 물량확보 등으로 작년에 비해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