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회장에 LS 구자열… 15년만에 민간 기업인 출신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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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구평회 代이어 회장 기록

한국무역협회가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1년 정기총회를 열고 구자열 LS그룹 회장(사진)을 제31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구 회장은 취임사에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무역협회 회장을 맡게 돼 큰 영광”이라면서 “평생을 기업 현장에서 보낸 경험을 바탕으로 7만여 회원사가 당면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해 우리 무역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무협 회장으로 민간 기업인 출신이 선출된 건 2006년까지 무협 회장을 한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이후 15년 만이다. 그 사이 나온 무협 회장 5명은 모두 정부 관료 출신이었다. 특히 대를 이어 무협 회장에 오른 기록도 세우게 됐다. 구 회장 부친인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은 1994∼1999년 무협 회장을 지냈다. 이날 구 회장은 정기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무협 회장으로서) 우리나라 무역보국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며 “15년 만에 민간 기업인이 회장을 맡게 된 만큼 더 멋있게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2대째 무협 회장을 맡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집안의 영광”이라고 답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무역협회 회장#구자열#민간 기업인#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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