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직접 관리하는 펀드… 누적 수익률 59.23%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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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Life]미래에셋생명

판매된 지 6년이 넘은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MVP(Miraeasset Variable Portfolio)펀드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MVP펀드의 순자산이 지난달 2조5000억 원을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9월 2조 원을 넘어선 지 4개월여 만에 5000억 원을 끌어 모았다.

MVP펀드는 변액보험 가입자가 자산 배분을 미래에셋생명 전문가에게 일임하는 상품이다. 자산 관리 전문가들이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 채권 등의 비중을 조정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업계 최초로 전문가가 전략 수립부터 운영까지 모든 자산 운용을 직접 관리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포트폴리오를 정기적으로 관리하기 어려운 장기 투자자들이 관심이 많다”며 “최근 국내외 주가 상승으로 수익률도 높아지면서 가입자가 늘고 있다”고 했다.

2014년 4월 선보인 이 펀드는 자산을 모두 주식에 투자하는 MVP주식을 포함해 주식 투자 비율에 따라 MVP30, MVP50, MVP60 펀드 등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주식과 채권 투자 비율이 약 6 대 4인 MVP60의 누적 수익률이 59.23%(지난해 말 기준)로 가장 높았다. MVP주식(56.23%), MVP50(45.08%), MVP30(37.96%) 등이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생명은 글로벌 분산 투자를 원칙으로 전체 변액보험 자산의 60% 이상을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1분기(1∼3월) ‘MVP보고서’에 따르면 이 펀드의 주식 포트폴리오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투자 국가는 미국(56.8%)이었다. 중국(16.1%)과 합하면 전체 주식 포트폴리오의 72.9%가 두 국가의 주식이었다. 주요 투자 종목은 아마존(4.3%), 마스터카드(2.4%) 등이었다.

미래에셋생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데는 이러한 자산 배분 원칙이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전 세계 경기가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으로 위축되더라도 플랫폼, 온라인 유통 등 디지털 혁신 트렌드의 대표 기업들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1∼11월 변액보험 초회보험료 1조4295억 원을 거둬들이며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었다. 조성식 미래에셋생명 자산운용부문 대표는 “글로벌 우량 자산에 합리적으로 투자하는 MVP펀드로 더 많은 고객이 행복한 은퇴 설계를 준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money&life#금융#미래에셋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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