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신규 창업 148만개 ‘역대 최다’…“코로나19에도 제2벤처붐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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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24일 1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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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중소벤처기업부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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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창업한 기업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2벤처붐의 열기가 지속되고 있는 풀이된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4일 오전 언론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창업기업이 148만4667개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수치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Δ비대면(언택트) 업종 Δ기술창업 Δ30대 미만 창업 증가 등 3가지 특징이 두드러졌다.

비대면 업종 중에서는 ‘전자상거래업’과 ‘정보통신기술’(ICT) 창업이 크게 증가했다. 실제 전자상거래업 창업은 지난해 39만55개로 전년 동기 대비 56.4% 증가했다. 정보통신업 창업기업 역시 지난해 36만760개로 전년 동기 대비 21.2% 늘었다.

그러나 전체 업종(비대면+대면)으로 살펴보면, 아직까지 특정 업종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창업자 10명 중 6명(55%)은 부동산업과 도·소매업에서 창업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전체 업종별 창업 순위는 Δ부동산업(43만7853개, 전년 比29.5%↑) Δ도·소매업(39만55개, 26.3%↑) Δ숙박·음식점업(16만6548개, 11.2%↑) 등이었다.

기술창업은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 지식기반서비스업이 증가하며 전년 대비 3.8% 증가한 22만 8949개를 기록했다. 기술창업 통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럽연합(EU)에서 사용하는 기준을 인용했다.

연령별로는 ’30세 미만‘과 ’60세 이상‘의 창업 증가가 두드러졌다. 30세 미만 청년층은 지난해 17만4728개를 창업해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했다. 60세 이상에서는 24만38개를 창업해 전년 동기 대비 38.1% 증가했다. 다만, 60세 이상 창업은 부동산업에 편중된 경향을 보였다. 부동산업을 제외한 창업 기업 수는 11만9714개에 불과했다.

이 밖에도 법인 창업기업은 12만3305개(전체 창업기업 중 8.4%), 개인 창업은 136만1362개(91.6%)를 기록했다. 대표자 성별로는 남성 창업기업 79만241개(53.3%), 여성 창업기업 69만3927개(46.7%)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창업 비중이 56.5%이며, 비수도권은 43.4%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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