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컨설팅]“글로벌 클린에너지 투자비중 늘릴때”

한양이 SC제일은행 합정동지점 팀장 입력 2021-02-23 03:00수정 2021-02-23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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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이 SC제일은행 합정동지점 팀장
Q. 적극적 투자를 선호하는 40대 A 씨는 성장주 펀드를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다. A 씨는 최근 주식시장 흐름이 바뀌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존 펀드를 환매해 2억 원 정도로 새롭게 투자에 나서려고 한다. 앞으로 기후 관련 투자가 유망하다고 하는데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해야 할지 궁금하다.

A. 상반기(1∼6월) 주요국의 백신 접종 소식에 증시 상승 모멘텀(동력)도 지속되고 있다. 최근 금리 상승세에 주목한다면 기본적으로 가치주와 경기 민감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미국의 추가 부양책과 백신 접종에 따른 경제 정상화 기대감으로 장기 금리가 반등하고 있다. 금리 상승 수혜가 예상되는 가치주와 경기 민감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현재 주식시장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전반적으로 높아졌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지난해는 단순히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것만으로 좋은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었지만 올해는 증시에서 유망 산업군을 선택하는 능력이 투자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유망 업종이 기후변화와 관련된 산업이다. 따라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클린에너지 관련 투자 비중을 늘리는 게 좋다. 2021년은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큰 의미가 있는 해다. ‘파리협정’ 체제가 시작되는 원년으로, 각국의 이행 사항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첫해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에너지 생산, 소비의 무게 중심이 화석연료에서 클린에너지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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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이 기후변화를 경시하던 도널드 트럼프에서 기후변화를 중시하며 당선 직후 파리협정에 재가입한 조 바이든으로 바뀌었다는 점도 중요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맞는 시점이자 ‘지구의 날’인 4월 22일에 맞춰 기후정상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40년 만에 첫 적자를 낸 엑손모빌과 셰브론 등 전통적 에너지 대기업들도 클린에너지에 투자하고 있다. 중동 국가도 새로운 에너지 자원을 선점하기 위해 수소 시장 등에 국부펀드 자금을 공격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말 그대로 구조적인 변화가 시작되는 것이다.

에너지원 전환 관련 투자에서 ‘글로벌 투자’와 ‘중장기적 접근’이라는 두 가지 포인트가 중요하다. 에너지원 전환과 관련한 주요 투자 테마인 태양광, 풍력, 수소, 전기자동차는 대체로 각 시장에서 미국, 중국 등 글로벌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또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원의 전환은 단기에 그치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적어도 앞으로 30년 이상 지속될 시대적 변화다. 따라서 단기 투자보다 산업 구조적 변화를 관찰하며 중장기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게 바람직하다.

A 씨는 가치주와 경기 민감주 비중이 높은 글로벌 배당주 펀드를 기본으로 삼고 글로벌 에너지원 전환 관련 펀드의 비중을 늘리는 게 좋다. 현재 클린에너지 산업에서 가장 앞서 가고 있는 미국, 중국, 유럽 기업들에 전반적으로 투자하는 글로벌 테마 펀드들이 나와 있다. 향후 기후 테마와 관련해 좀 더 직접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글로벌 클린에너지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할 수 있다. 미국 증시에도 다양한 클린에너지 관련 ETF가 상장돼 있다. 지난해 이들 ETF의 수익률은 60∼180%에 이른다. 이와 함께 안정성이 높은 아시아 채권형 펀드에 투자한다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한양이 SC제일은행 합정동지점 팀장
#클린에너지#투자비중#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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