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지난해 영업손실 7664억원…적자폭 확대

  • 뉴시스
  • 입력 2021년 2월 2일 15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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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766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가 24.3% 증가했다고 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8603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1조2029억원으로 8.6% 줄었다.

삼성중공업은 “영업손실 확대의 주요 원인은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6653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해 흑자를 달성했다. 4분기 매출은 3분기(1조6768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나 영업이익은 수주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 영향으로 고정비 부담이 지속됐다.

다만, 드릴십 계약해지 관련 PDC측 항소가 4분기에 최종 기각 결정되면서 충당금이 환입된 결과 영업이익은 소폭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연말 기준 순차입금은 3조3000억원으로 3분기말(3조6000억원) 대비 3000억원 개선됐다. 이는 헤비테일 입금구조 선박의 인도척수가 증가한 영향으로 2개 분기 연속 자금수지 흑자를 이어갔다. 2021년 역시 4분기에 대규모로 수주한 LNG운반선의 1차 선수금 입금 등으로 자금수지 흑자 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올해 매출액 7조1000억원, 수주목표 78억 달러의 영업전망을 공시했다. 수주목표는 작년 실적(55억 달러) 대비 42% 높은 수치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2020년은 코로나19와 유가 급락 영향으로 수주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며 “올해는 발주 개선세가 확연한 컨테이너선과 유가 회복에 따른 해양생산설비 수주를 통해 반드시 경영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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