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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부터 부장까지 똑같이 부른다…SK이노 ‘단일직급’ 도입
뉴스1
업데이트
2020-12-14 11:35
2020년 12월 14일 11시 35분
입력
2020-12-14 11:33
2020년 12월 14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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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의 구성원 휴게 공간인 도서관(SK이노베이션 제공). © 뉴스1
SK이노베이션은 전통적인 직급 체계를 단일화된 하나의 직급으로 통일하는 인사 제도 혁신을 단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대외적인 호칭만 단일화하는 게 아니라 내부 관리 목적으로 나누는 단계도 없앤다.
지난 3일 SK이노베이션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 조직 개편안을 발표하며, 기존 직위 호칭을 대체하는 새로운 호칭인 PM(Professional Manager)을 공개한 바 있다.
PM은 사원-대리-과장-부장을 대체하고, 단일 직급화의 도입으로 승진이라는 개념도 사라진다. 신입사원부터 부장까지 모두 ‘PM’으로 불리는 것이다. 내부적으로도 성과에 따른 공정한 대우를 받는다. 통합된 호칭은 내년 1월1일부터 적용된다.
이는 구성원들의 공모와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지난 11월부터 총 1536명의 구성원들이 참가해 363개의 새로운 호칭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 중 Δ수평적 조직문화 정착에 기여 Δ업무 전문성을 지향·반영 ΔSK이노베이션 계열만의 개성 반영 등의 심사 기준에 따라 구성원의 59%인 2059명이 참여한 최종투표에서 ‘PM’이 최종 선정됐다.
PM은 스스로 업무를 완결적으로 관리하는 프로페셔널한 구성원이 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SK그룹 관계사 중 유일하게 사용돼 SK이노베이션 계열만의 차별성을 담을 수 있게 됐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호칭 통일을 하고 있지만 관리 목적으로 직급 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은 이 같은 직급 체계마저 없애며 진정한 의미에서의 ‘직급 파괴’를 이뤘다는 평가다.
그동안 SK이노베이션은 ‘자율과 책임의 일하는 방식’ 정착을 위해 3벽(조직·시공·계층의 경계) 파괴‘를 추진했다. 자유로운 사고의 발산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 구성원의 더 큰 성장을 만들려는 것으로, 평가·이동·육성 등 인재 관리 제도도 ’성장‘에 초점을 뒀다.
이번 호칭·직급 체계 제도는 그동안 국내 대기업으로서는 어려운 전격적 시행이라는 평가다. 이는 성장 관점의 인재관리 정책과 2007년부터 운영하던 역할(Role) 기반의 체계 운영 경험이 맞물려 가능했다.
지승영 SK이노베이션 HR전략실장은 “제도 본연의 기능이 제대로 구현되려면 회사의 관점이 아닌 ’구성원 경험 관점‘에서 접근해야 진정성이 전달될 수 있다”며 “직접 참여해 제도 개선에 도움을 준 많은 구성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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