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한빛 5호기 부실공사 조사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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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폐-조작 정황 발견땐 수사 의뢰”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전남 영광군 한빛 원자력발전소 5호기의 원자로 상단 부분인 ‘헤드’와 관련한 부실 공사를 일부 확인하고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시공 과정에서의 부실 공사 은폐 및 조작 여부 등도 조사할 계획이다.

원안위는 한빛 원전 5호기 원자로 헤드 관통관 84개 중 3개가 잘못 용접된 사실을 확인하고 나머지 관통관을 전수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 등은 관통관 1곳에만 문제가 있었다고 발표했지만, 2곳에서 추가로 문제가 발견됐다.

원안위는 당시 작업 현장을 촬영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부실 공사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영상이 잘못 촬영되거나 촬영되지 않은 사실을 발견하고 은폐 또는 조작 시도가 있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원안위는 은폐 또는 조작 정황이 발견된다면 특별사법경찰관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영광 지역 주민들이 직접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원안위#한빛5호기#부실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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