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금희 “창업기업 10곳 중 7곳, 5년 버티지 못하고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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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9일 12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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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율, OECD 주요국에 비해 턱없이 낮은 상황"

국내 창업기업 10곳 중 7곳은 창업 이후 5년을 버티지 못하고 폐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서 제출 받은 ‘창업기업 생존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창업기업의 5년 차 생존율은 29.2%에 그쳤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평균 생존율 41.7%에 비해 크게 못미치는 수치다. OECD회원국 가운데 프랑스가 생존율 48.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영국 43.6%, 이탈리아 41.8%, 스페인 39.7%, 독일 38.6%, 핀란드 38.5% 순이었다.

국내 창업기업 중 5년차 폐업율이 가장 높은 곳은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헬스장, 실내경기장 등)으로 81.6%다. 이어 ▲숙박·음식점업 80.9% ▲도·소매업 74.0% ▲청소·경호·여행사 등 사업지원 서비스업 73.7% 순으로 나타났다.

양 의원은 “우리나라 창업기업 생존율이 OECD 주요국에 비해 턱없이 낮은 상황으로 업종 간에도 생존율 편차가 크다”며 “생계형 창업 보다는 기술기반 창업을 확대할 수 있는 정책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창업기업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3년 7만5574개에서 2019년 10만8874개로 연평균 6.3%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전체 신설법인 수 대비 주요 업종별 비중은 도소매업이 20.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조업 17.9%, 부동산업.임대업 13.2% 순이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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