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4원 급락…1150원대 진입하나

뉴시스 입력 2020-09-18 16:06수정 2020-09-1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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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원 내린 1160.3원 마감
1130원까지 하락할 수도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1150원대 진입을 목전에 뒀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74.4원)보다 4.9원 내린 1169.5원에 출발했다. 이후 낙폭을 키워 14.1원 내린 1160.3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이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 1월20일(1158.1원) 이후 약 8개월 만에 최저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추가 부양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시장의 실망감이 컸지만 제로금리 장기화 기조에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이러한 가운데 초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는 위안화에 원화가 연동되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폭이 커졌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진 점도 원화 강세에 일조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26% 오른 2412.40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매도세를 나타냈지만, 외국인은 142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42% 오른 888.88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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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단기적으로 1130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효진 KB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원·달러 환율이 그간 달러 약세를 반영하지 못하고 8월 이후 1180원대에서 횡보했으나 위안화 환율이 하락하자 달러 약세를 한꺼번에 반영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1130원까지도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연말에는 국내 자금의 해외 투자가 달러 수요로 연결되면서 1170원대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위안화 강세 기조 속에서도 환율 하락속도가 조절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빠른 경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과 달리 한국 수출이 여전히 감소세를 나타내는 등 경제 회복이 더디다는 분석에서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강세를 신흥국 통화의 추세적 전환의 신호탄으로 보기에는 펀더멘털 차이가 있다”며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 등이 환율 시장의 변동성 확대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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