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에… 저축銀 수신, 1년새 10조 늘어 70조

  • 동아일보

금리 높은 곳 찾아 시중 자금 쏠려

저축은행에 맡긴 돈이 1년 만에 10조 원 넘게 늘어나며 70조 원을 넘어섰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조금이라도 금리가 높은 곳으로 시중 자금이 쏠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6월 말 국내 저축은행의 수신잔액(말잔 기준)은 70조708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17.4%(10조4784억 원) 늘어난 규모로 지난해 6월 60조 원을 넘어선 데 이어 1년 만에 70조 원대로 들어섰다. 저축은행 수신잔액이 70조 원을 웃돌기는 2011년 8월 이후 약 9년 만이다.

저축은행에 예금이나 적금 등으로 맡겨진 돈은 특히 올 2분기(4∼6월)에 크게 증가했다. 전월 대비 증가 규모는 4월 1조4016억 원, 5월 1조5946억 원, 6월 960억 원 등으로 3개월 동안 3조9562억 원이었다. 6월 저축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1.92%로 은행 정기예금(0.88%)보다 1%포인트가량 높은 수준이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저축은행#저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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