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든 일자리…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 최악 감소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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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역대 최대 6만5000명 줄어
불황-코로나속 11개월 연속 감소

7월 기준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8년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줄었다는 건 고용 상태에 있는 근로자가 그만큼 줄었다는 의미다. 7월 실업급여 지급액은 1조1885억 원으로, 석 달 연속 1조 원을 넘기면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351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358만 명에 비해 6만5000명이 감소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8년 이후 7월 기준으로 가장 많이 줄어든 것이다. 1∼12월을 통틀어서는 전년 동월 대비 10만 명이 감소했던 1998년 1월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감소 폭이다.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해 9월 감소세로 돌아선 뒤 11개월 연속 줄고 있다. 감소 폭도 지난해 9월 7000명, 12월 1만7000명, 올해 3월 3만1000명, 6월 5만9000명으로 매달 커지고 있다. 불황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는 40∼60대 가입자는 늘어난 반면에 20, 30대 가입자는 계속 줄어 청년층 고용이 회복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세 이하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7만1000명(2.9%)이 줄어 6월(2.5%)보다 감소 폭이 컸다.

송혜미 기자 1am@donga.com
#고용보험#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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