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상반기 매출 3.6%↓… “해외 부진 속 신사업 실적 가시화”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7월 29일 19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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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현장 코로나19 ‘직격탄’
매출 4조9890억 원… 영업이익 3360억 원
허윤홍 사장 주도한 모듈러 매출 2350억 원
신규 수주 전년 대비 17.9%↑

GS건설은 29일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경영 실적(잠정)을 발표했다. 매출이 4조9890억 원, 영업이익은 3360억 원, 신규 수주 규모는 4조686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현장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6%, 15.4%씩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고 수준인 6% 후반대를 유지하면서 수익성 측면에서는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고 GS건설 측은 강조했다. 특히 주택과 신사업부문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매출총이익률이 12%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신사업부문은 올해 초 인수한 유럽 모듈러 업체 폴란드 ‘단우드’와 영국 ‘엘리먼츠유럽’ 등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작년에 비해 매출이 85% 증가한 2350억 원을 기록했다. 허윤홍 사장이 주도한 신사업부문 프로젝트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인 것이다.

신규 수주의 경우 작년 상반기에 비해 17.9% 늘어난 것을 집계됐다. 인프라부문에서 철도종합시험센터 ITCC(Integrated Train Testing Centre) 등을 수주했고 건축·주택부문에서는 울산서부동공동주택사업, 광명12R주택재개발정비사업, 한남하이츠주택재건축사업 등을 수주해 실적을 이끌었다. 하반기에도 건축·주택부문에서의 신규 수주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GS건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운 경영 여건이지만 안정적인 이익 기조를 앞세워 양적 성장보다는 수익성 기반 선별 수주와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지속적인 신성장 동력 발굴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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