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복 불편했죠” 유니클로, 2년째 장애인 의류리폼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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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빈폴과 협업상품 출시

근육 경직으로 팔 사용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해 옆라인에 지퍼를 추가한 유니클로 아우터. 유니클로 제공
근육 경직으로 팔 사용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해 옆라인에 지퍼를 추가한 유니클로 아우터. 유니클로 제공
패션업계가 장애인을 위한 맞춤 패션 지원에 나서고 있다. 기성복을 입기 힘든 장애인의 의류 리폼을 도와주거나 이들을 위한 비즈니스 의류 브랜드를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유니클로는 지난해부터 장애인의류리폼지원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서울시보조기기센터, 사단법인 한국뇌성마비복지회 등과 함께하는 이 활동은 장애로 인해 기성복을 이용하기 어려운 뇌병변 장애인에게 맞춤형 리폼 의류를 지원하기 위한 캠페인이다. 한국뇌성마비복지회와 서울시보조기기센터 소속 보조공학사 및 재단사 등이 참여해 개별 상담을 거쳐 맞춤형 리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뇌병변 장애인들은 장애로 인한 신체 변형, 운동 기능의 저하 및 보조기기 사용으로 기성복을 입고 벗기 어렵고, 몸에 맞지 않는 옷 때문에 큰 불편을 겪는다.

이 캠페인을 통해 유니클로는 지난해 총 405명의 뇌병변 장애인에게 9500만 원 상당의 맞춤형 리폼 의류 약 2370벌과 사업 진행금 등 총 2억 원 규모의 의류 및 기부금을 지원했다. 업체에 따르면 참가자의 72%가 리폼 의류를 통해 일상생활이 편리해졌다고 응답했다. 유니클로는 올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대상 지역을 확대해 총 800명의 뇌병변 장애인에게 맞춤형 리폼 의류 4000벌과 사업지원을 위한 운영 예산 등 총 2억50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이 지난해 처음 선보인 장애인 전문 비즈니스 캐주얼 브랜드 ‘하티스트’는 휠체어 장애인의 불편함을 덜어주는 기능성 비즈니스 캐주얼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출시 1주년을 맞아 브랜드 ‘빈폴’과 협업한 상품도 출시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장애인 맞춤 의류#유니클로#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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