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AI로 맞춤형 신약… 차세대 반도체… 삼성, 미래기술 123억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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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육성사업 12건 선정

삼성전자가 9일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정테마 연구지원 과제를 선정해 발표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삼성전자가 미래 과학 기술 발전 및 신산업 성장을 이끌 도전적 아이디어와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총 예산 1조5000억 원을 들여 2013년부터 시작한 연구지원 사업이다.

올해 지정테마 연구지원 대상에는 반도체 구조 및 구현 기술, 양자컴퓨팅 실용화를 위한 원천기술 연구 등 총 6가지 부문 12개 과제가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매년 상·하반기 기초과학, 소재,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지원 과제를 선정하는 것 외에 국가적으로 필요한 미래기술분야를 ‘지정테마 연구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지정테마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이들에게 총 123억50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이준구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는 이날 “신규 학문인 ‘양자 인공지능(AI)’은 현재의 학문 체계로는 적절한 지원을 받기 어려웠는데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에 선정돼 연구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AI와 양자컴퓨팅이 융합된 양자 AI는 맞춤형 신약, 물류 시스템, 핀테크 분석 등 정보과학 응용 영역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큰 기술로 꼽힌다.

반도체 구조 및 구현 기술 부문에 선정된 정진욱 한양대 전기생체공학부 교수도 “미래 지향적이고 혁신적인 기술들이 날개를 얻기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기초과학 분야 201개, 소재 분야 199개, ICT 분야 201개 등 총 601개 연구과제에 7713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삼성전자 측은 “지원 대상자들의 연구 논문이 사이언스, 네이처 등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에 총 93차례 소개될 정도로 크고 작은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삼성전자#반도체#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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