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판촉’ 강화로 코로나 위기 극복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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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1999년 자동차 부품 전문 회사로 변모한 후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완성차업체 공략을 본격화 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이지만 공급망 재편에 보수적인 완성차업체를 공략하기 위해 모터쇼나 국제 박람회 등 여러 전시회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완성차 업체들의 문을 일일이 두드려가며 현대모비스의 핵심부품을 한데 모은 기술전시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그 결과 세계 주요 완성차업체로의 핵심부품 수주실적이 2015년 5억 달러에서 2017년 12억 달러, 2018년 17억 달러, 지난해 19억 달러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하면서 비대면(언택트)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가상현실(VR)을 활용한 기술전시회 콘텐츠를 제작해 인터넷으로 고객사에 공개하고, 온라인 방송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제품 판촉 활동도 진행한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화상 시스템을 연결해 자료설명, 제품시연, 질의응답 등을 진행한다. 기술연구소 내에 관련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용인에 위치한 기술연구소 내 기술홍보관을 리모델링 하고, 이를 제품영상 제작 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미래차 콘셉트카인 ‘엠비전 에스’ 등의 대단위 전시품들과 양산 가능한 선행 신기술 66종을 전시하고 있다. 이렇게 영업 방식을 다변화하고, 동시에 제품 구성을 미래차 첨단부품 위주로 재편하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 동향 속에서 세계적 부품회사로 성장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업종을 뛰어넘어 해외 혁신기업들과의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기업#코로나#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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