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혼술러 사로잡는 쿨∼한 ‘맥주 삼국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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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테라’
하이트진로 ‘테라’

《30도를 훌쩍 넘는 더위가 본격화되면서 맥주 성수기도 시작됐다. 계속 이어지는 ‘혼술’ 트렌드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홈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여름 시장을 앞두고 하이트진로, 오비맥주, 롯데칠성음료 등 맥주 3사가 주력 제품을 앞세우면서 전열을 가다듬는 이유다. 맥주 삼국지가 벌어질 참이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맥주 ‘청정라거―테라’의 새로운 광고를 공개하면서 ‘테라’ 브랜드 확대를 위한 활동에 나섰다. 이번 광고에서 광활한 대자연에 선 배우 공유가 맥주를 마시는 순간 공유를 감싼 탄산 입자들이 빠르게 휘몰아치며 거대한 토네이도를 만든다. 탄산 입자를 고도의 3차원(3D)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현해 생동감을 극대화한 것이 눈길을 끈다.

하이트진로 맥주 브랜드 중 출시 초반 가장 빠른 판매 속도를 보인 테라는 5월 말 기준(출시 438일) 8억6000만 병이 판매됐다. 초당 22.7병(330mL 기준)이 판매된 셈이다. “테라는 대한민국 대표 맥주를 표방하여 출시한 만큼 올해에도 테라만의 감성과 청정함을 전달할 수 있도록 소비자 접점의 통합마케팅을 적극 펼칠 예정”이라는 게 하이트진로 측의 포부다.

왼쪽부터 OB맥주 ‘호가든 그린 그레이프’, 롯데칠성음료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왼쪽부터 OB맥주 ‘호가든 그린 그레이프’, 롯데칠성음료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OB맥주는 상큼한 청포도 맛을 더한 ‘호가든 그린 그레이프(Green Grape)’를 선보였다. 청포도밭의 느긋한 삶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이 제품은 산뜻한 밀맥주 맛에 청포도의 달콤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는 기존 ‘호가든 오리지널’ 제품(4.9도) 대비 낮은 3.5도로 목 넘김이 좀 더 부드러워졌다.

‘호가든 그린 그레이프’는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해 제품 기획부터 레시피 개발까지 모두 한국에서 이뤄졌다. 벨기에 밀맥주 호가든의 전통을 이어받은 양조 기법을 유지하면서 국내에서만 제조된다. 새 광고 모델로는 배우 한소희가 발탁됐다. 이번 광고에서 한소희는 집에서 ‘호가든 그린 그레이프’를 즐기면서 편안히 쉬는 모습을 선보였다. OB맥주 관계자는 “밀, 허브, 과일 등의 다양한 원료를 활용해 트렌드를 선도하는 혁신 제품을 개발해온 호가든의 전통을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6월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100% 맥아(몰트)만을 사용한 ‘올 몰트(All Malt)’ 제품으로, 생맥주를 그대로 담아낸 듯한 신선함이 특징이다. 시판 중인 국산 맥주보다 낮은 1047원(500mL 기준)으로 출고가를 책정해 품질과 경제성을 동시에 추구했다. 기존 캔 패키지와 달리 한 손에 쉽게 잡을 수 있는 슬릭 캔을 도입해 소비자의 편의성도 높였다.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의 모델은 배우 박서준으로, 호쾌한 이미지를 통해 제품의 청량함을 더욱 잘 살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앞으로도 좋은 품질을 유지하면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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