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진결과 분석… 건강나이 따라 보험료 차등적용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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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

신한생명은 고객의 건강평가 분석 정보를 통해 건강 나이를 산출하고 그 결과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는 ‘건강나이 보험료 적용 특약’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생명보험업계에서 처음 선보인 특약이다. 정보를 자동 수집하는 ‘스크래핑’ 기술을 이용해 만든 디지털 헬스케어 상품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해 보험 가입자의 건강 나이를 산출한다.

가입자가 건강할수록 저렴한 보험료를 납입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들은 건강관리에 더 큰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 40세 남성이 보험에 가입한 뒤 건강 나이가 38세로 산정되었다면, 특약 신청 시점 이후부터는 38세 기준 보험료로 납입하면 된다. 신청한 시점 이전에 납입분에 대해서는 책임준비금에 대한 차액만큼 소급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이 특약이 부가된 상품은 ‘진심을 품은 종신보험(무배당, 해지환급금 일부지급형)’이다. 가입 고객 중 피보험자 보험나이가 20세 이상이고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최근 1년 이내 검진 결과가 등록돼 있어야 한다.

건강나이는 실제 연령보다 낮은 경우에만 신청할 수 있으며, 고객의 건강관리 동기부여를 위해 가입 후 10년 이내 3회까지 건강나이 보험료 적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이 서비스는 신한생명 스마트창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 눈높이에 맞춘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여 따뜻한 금융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신한생명은 지난해 포스텍(포항공대)과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인공지능(AI) 전문가 양성을 시작했다. 올해는 임원과 부서장, 직원을 대상으로 △디지털 인재양성과정 △디지털금융공학 석사과정 △IT교육과정 등 직급에 맞는 맞춤 교육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이 밖에도 △디지털이노베이션센터 신설 △원터치 스크래핑 서류제출 서비스 도입 등 디지털 관련 생명보험 시장의 리딩 컴퍼니 도약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생명은 나이스신용평가에서 실시한 보험금 지급능력평가에서 13년 연속 최고등급인 AAA를 획득했다. 이는 장기적인 보험금 지급능력이 최고 수준이며 환경 악화로 지급능력이 하락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뜻으로, 감염병 확산에 따른 최근 불황에도 신한생명이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money&life#금융#신한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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