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美 샌프란시스코…아시아나 5월 1일 운항재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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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사고’ 운항중지 처분 끝나

아시아나항공이 1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 노선의 여객 운항을 재개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국제공항∼샌프란시스코 노선을 매주 3회(수, 금, 일요일) 운항한다고 30일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노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 전만 해도 대한항공이 매일 2회, 아시아나항공이 매일 1회씩 운항했던 인기 노선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한항공만 주 3회(월, 목, 토요일) 운항에 그치는 등 운항 횟수가 크게 줄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2013년 7월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착륙 중 방파제에 충돌한 사고에 대한 책임으로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로부터 2020년 3월 1일부터 4월 14일까지 운항정지 명령을 받았었다. 공교롭게 코로나19로 항공 수요가 급락한 시기와 겹쳐 아시아나항공으로선 최악은 면한 셈이다. 아시아나항공은 4월 중순부터 샌프란시스코 노선 운항을 재개했지만 승객 없이 여객기 화물칸을 이용한 화물운송만 해왔다. 아시아나항공은 향후 코로나19와 승객 수요 상황을 점검해 운항 지속 여부와 편수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1일부터 인천∼도쿄(나리타) 노선 운항도 재개한다. 당초 매일 운항하던 인기 노선이었지만 일본 정부의 한국인 입국 제한 강화가 시작된 3월 9일부터 운항을 중단했었다. 그동안 인천∼나리타 노선 운항을 유지한 대한항공, 일본항공(JAL), 제주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까지 운항을 재개하면서 한일 간의 우편 및 화물 운송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아시아나항공#미국 샌프란시스코#운항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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