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루마니아에 10억 규모 원전 기자재 공급

  • 뉴시스
  • 입력 2020년 1월 28일 09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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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해외시장 진출

한국수력원자력이 해외 원자력발전소 기자재 시장에 진출했다. 중소기업과의 연구개발을 통해 이루어 낸 첫 성과이다.

한수원은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가 약 10억원 규모로 발주한 ‘체르나보다 원전 노내핵계측 증폭기 및 전자파간섭(EMI) 필터 공급’ 국제공개경쟁 입찰에서 최종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기자재 설계 및 제작은 국내 중소기업인 리얼게인이, 품질관리 및 기기검증은 한수원이 맡는다.

해당 품목은 한수원과 중소기업이 협력 연구과제로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월성 1~4호기에서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했다.

이 품목은 체르나보다 원전 1, 2호기에 사용될 예정이다. 체르나보다 원전은 루마니아 동부 지역에서 운영 중인 발전소로 월성 원전과 같은 중수로형 원전이다.

한수원 측은 “주기적인 교체가 필요한 품목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공급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삼중수소 제거 설비, 방폐물저장조 건설 등 한수원이 루마니아에 참여를 준비하고 있는 사업자 선정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미국, 동유럽, 동아시아 등에서도 추가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더 많은 중소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및 해외 판로 개척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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