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프리 4연패’ 정종진, 경륜 새 역사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1월 1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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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9일 그랑프리 경륜에서 우승하면서 경륜 25년 사상 첫 그랑프리 4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한 정종진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승리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12월 29일 그랑프리 경륜에서 우승하면서 경륜 25년 사상 첫 그랑프리 4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한 정종진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승리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젖히기로 신은섭 제치고 결승 선착
정종진 “골인 하고도 우승 몰랐다”

정종진(32세 20기 김포)이 사상 첫 그랑프리 4연패를 달성했다.

12월 29일 열린 ‘2019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륜’에서 우승하면서 25년 경륜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경륜 최고의 빅매치로 올시즌 최강자를 가리는 이번 그랑프리 경륜 결승에는 정종진, 신은섭(32세 18기 동서울), 황승호(33세 19기 김포), 정해민(29세 22기 동서울), 박용범(31세 18기 김해B), 황인혁(31세 21기 세종), 정하늘(29세 21기 동서울) 등 7명이 진출했다.

범 수도권 선수가 5명으로 수적 우세를 형성했으며, 충청권과 경상권을 대표한 황인혁과 박용범이 포함됐다.

동서울팀 정해민이 타종 시점에 선행에 나섰고, 뒤를 따르던 정하늘이 좋은 타이밍에 젖히기를 시도했다. 신은섭은 특기인 추입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차분히 뒤를 따르다 반바퀴를 남기고 젖히기 승부수를 던진 정종진이 결승선까지 접전을 펼친 정하늘(2위), 신은섭(3위)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전년에 이어 수도권팀이 1, 2, 3 위를 모두 가져갔다.

정종진은 “너무 접전이라 골인을 하고도 우승을 했는지 몰랐다. 2020년에도 한결같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함께 훈련하는 김포팀 선수들과 오늘 응원하러 온 아내와 가족 그리고 하늘에 계신 아버님께 감사하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그랑프리 경륜 우승상금은 7000만 원이며, 2위 5000만 원, 3위 4000만 원이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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