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품은 현대家…HDC “내년 4월까지 인수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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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27일 15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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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31년 만에 HDC현대산업개발을 새주인으로 맞았다. 금호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은 27일 오전 각자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는 안을 처리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의 금호산업 지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45일 만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옥외 간판. 뉴스1
아시아나항공이 31년 만에 HDC현대산업개발을 새주인으로 맞았다. 금호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은 27일 오전 각자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는 안을 처리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의 금호산업 지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45일 만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옥외 간판. 뉴스1
대한항공과 함께 국내 양대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이 출범 31년 만에 금호가를 떠나 현대가의 품에 안겼다.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과 각각 주식매매계약과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하며 아시아나항공 인수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산 컨소시엄은 총 2조5000억원을 투자해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구주) 6868만8063주를 3228억 원(주당 4700원)에 인수하고,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할 보통주식(신주) 2조1777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HDC는 총 인수금액 중 2조101억원을 들여 아시아나항공 지분 약 61.5%(변동가능)를 확보하게 된다. 미래에셋대우는 재무적 투자자로서 4899억원을 부담해 약 15%의 지분을 보유한다. 현대산업개발은 내년 4월까지 국내외의 기업결합신고 등 모든 인수절차를 차질 없이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즉시 인수작업에 착수하여 아시아나항공을 조속히 안정화시키고, 안전을 최우선하는 항공사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며 “HDC그룹과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도 빨리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HDC현대산업개발은 건실한 펀더먼털을 바탕으로 진행해오던 건설 및 개발사업들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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