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전 사업에 AI-VR 적용¨ ‘디지털혁신’ 강조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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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롯데는 4차 산업 혁명에 대비해 미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미래 성장을 위해 향후 5년간 국내외 전 사업부문에서 50조 원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유통부문에서는 온라인 역량 강화에 집중 투자한다. 화학부문에서는 국내외에서 지속적인 설비투자를 진행하며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계획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그룹 전반에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이루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모든 사업 프로세스에 적용해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기존의 상식과 통념을 깨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같은 큰 그림의 일환으로 롯데는 9월 627억 원 규모의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롯데-KDB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를 조성했다. 이번 투자조합은 롯데의 스타트업 투자법인인 롯데액셀러레이터 설립 이래 가장 큰 규모다.

롯데-KDB 오픈이노베이션 펀드 결성으로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총 1000억 원 규모의 운영자산을 달성하게 됐다. 지난해 6월 각각 272억 원, 21억 원 규모의 ‘롯데스타트업펀드1호’와 ‘롯데사내벤처펀드1호’를 조성한 데 이어 이번 펀드 결성으로 투자 범위가 기존 초기 투자에서 성장 궤도에 진입한 스타트업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 회장은 8월 11일(현지 시간) 엘리 코헨 이스라엘 경제산업부 장관을 만나 이스라엘의 첨단기술 기반 기업 및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이스라엘의 혁신 농업, 로봇, 인공지능 기반의 기업들과 협업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스타트업에 투자할 기회를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엘리 코헨 장관은 세계 글로벌 기업들이 이스라엘에 연구개발(R&D) 센터 설립 등을 통해 현지 스타트업에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다면서 롯데에도 이를 위한 충분한 지원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기술이애국이다#기술#혁신#기업#롯데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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